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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통화스와프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통화스와프에 대해

    주식시장이 힘들어질 때면 사이드카,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됩니다. 또한 증시가 많이 빠졌을 때에는 통화스와프가 체결되곤 하는데, 이게 도대체 무엇이고 어떨 때 발생하는 것인지 차근차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사이드카란?

    우선 사이드카란 이륜차 옆에 좌석을 설치한 형태의 차입니다. 주식에서의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의 안정을 위해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조치입니다. 사이드카는 1987년 10월 19일 미국 증시가 최악의 폭락을 겪었던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로 생긴 조치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란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이 컴퓨터로 수십 가지 종목을 대량으로 묶어 거래를 하는 매매입니다. 이 거대한 매매를 잠시동안인 5분 동안 중지시켜 주식시장의 안정을 찾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이 조치는 하루에 한 번만 발동 가능한 조치이며, 발동기준은 코스피는 선물가격이 전일대비 5%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이상 지속됐을 때이고 코스닥은 선물가격이 전일대비 6%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었을 때입니다. 따라서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프로그램매매를 일시정지시키는 예방 조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이드카를 최근에 발동시켰던 사례는 2023년 11월입니다. 11월 6일과 7일에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었는데 11월 6일에는 급등으로 인해 사이드카가 발동되었고 11월 7일에는 급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습니다. 이는 약 3년 5개월 만에 발동된 것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한 시장참여자들의 매수, 매도에 의한 현상이었습니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만 제한하지만 이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바로 서킷브레이커라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2. 서킷브레이커란?

    서킷브레이커는 'Circuit Breaker'로 전기에서 과부하시 작동하는 차단기를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아예 차단하여 끊어버리는 조치라는 것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 역시 1987년 10월 19일의 뉴욕증시 대폭락 이후 주식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이 서킷브레이커는 우리나라에서는 3단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단계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8%이상 하락한 경우 모든 주식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고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재개합니다. 2단계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하거나 1단계 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에 20분간 거래를 중단시키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를 재개합니다. 3단계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하거나 2단계에 대비하여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에 모든 주식거래를 종료시켜 버립니다. 이처럼 서킷브레이커는 사이드카보다 한 단계 더 강력한 조치이며 선물가격 기준이 아닌 현물가격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 시장은 총 4번, 코스닥 시장은 총 8번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서킷브레이커는 2020년 3월 13일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발생했었습니다. 말 그대로 공포의 하루였습니다. 

    3. 통화스와프란?

    통화스와프란 말그대로 화폐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양 국가 간 통화를 맞교환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하여 진행한다면 한국은행과 미국의 연준이 서로 화폐를 교환하는 것이고 한국은행은 원화를 미국연준에게 미국연준은 달러를 한국은행에게 교환하는 형태입니다. 서로에게 갚아야 하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것인데 일정 한도 내로 일정 기간 동안만 빌려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자도 있으며 이 이자는 CRS 금리라고 부릅니다.

    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시기를 보면 대부분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입니다. 왜냐하면 고정된 환율로 상대 국가의 화폐를 일정기간 동안 빌려 시장 상황을 체크하며 시장에 조금씩 화폐를 풀어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에 더해 시장을 안정화시키려는 정부의 의지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화시켜 공포 투매를 잠재울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위기 때마다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합니다. 위기 시에는 기축통화인 미국의 달러로 수요가 몰리고 그 반대로 원화의 가치는 폭락하여 환율을 안정화시키기 위함입니다.

    2008년에도 한국과 미국간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서부터 시장이 안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에도 한국과 미국 간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여 증시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이처럼 한미간 통화스와프가 체결된다면 지수가 거의 바닥에 근접해있지 않나라는 지표로 삼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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