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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민감주
    경기민감주란?

    오늘은 한국에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경기민감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경기민감주란?

    경기민감주란 말 그대로 경기에 민감한 주식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국제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좋을 때에는 경기민감주의 업황은 호황일 것이며, 국제 경기가 서서히 꺾이면서 좋지 못할 때에는 경기민감주의 업황은 불황인 업종들입니다. 업종으로는 반도체(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철강, 식음료, 의류, 화장품, 가전제품, 핸드폰, 건설, 정유, 화학, 조선, 금융, 원자재 등이 있습니다.

    이 업종들에 속한 기업들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시킬 수가 없고 현재와 미래의 세계적인 경제 변화에 의해 아주 크게 영향을 받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잘 보시면 경기가 좋아야 잘 팔릴 수 있는 업종들이며, 경기가 좋아야 원자재 수요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는 업종들입니다.

    또한 업종을 잘 보시면 눈치 채실 수 있듯이 우리나라가 강점인 기업들은 대부분 이 업종들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진입함에 따라 그전부터 서비스업으로 넘어갔어야 하지만 잘 추진되지 않았으며 현재는 제조업이 매우 매우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만약 미국이나 중국 같은 거대한 소비국가에서 경제가 한 번 휘청이거나 지표들이 좋지 않게 나온다면 생산과 소비에서 제일 끝단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증시와 기업의 매출은 다른 나라들의 증시와 기업들보다 훨씬 큰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2. 경기민감주 투자방법

    말씀드렸듯이 경기민감주는 세계 경기에 따라 업황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면 업황이 회복되고 경기가 꺾이면 업황 또한 꺾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초보 투자자들은 경기민감주를 경기가 회복되어 기업의 매출과 실적이 잘나올 때 투자를 하고 반대로 경기가 좋지 못해서 기업의 매출과 실적이 꺾여 잘 나오지 못할 때 투자를 하며 안 되겠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는 주가는 해당 주식의 업황과 동행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잘못된 생각이며 이론적으로 본다면 당연히 맞는 말이지만 주식에서는 다릅니다. 주가는 업황을 선행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미래를 예측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는 업황을 선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투자하려는 기업이 경기민감주 업종에 속한다면 해당 산업이 좋지 못 할 때, 그리고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여 업황이 회복되기 전 몇 가지 시그널을 포착했을 때 용기 있게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명 투자하려는 기업의 과거 데이터상 역사적인 PBR 밴드가 존재할 것이고, 그 PBR밴드와 현재의 가치를 비교하면 지금이 투자에 적기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민감주 투자에 있어 주의해야할 것은 PER이 저렴할 때 접근을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경기민감주가 PER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이익을 많이 내고 있는 것이고 그건 경기가 호황인 구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입하기에는 늦은 시점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 경기민감주 투자 예시

    경기민감주 투자 예시를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삼성전자로 들어보겠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경기민감주는 경기가 호황일 때가 아니라 경기가 바닥에서 턴했을 때 투자를 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2021년 1월15일 삼성전자는 개인들의 엄청난 매수세에 힘입어 96.800원이라는 엄청난 주가를 장중에 터치하였습니다. 이때 증권사 어플이 다수 멈추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었습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개인들은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었고 뉴스에서도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 분기 사상최대실적 갱신, 메모리 반도체 역대급 빅사이클 진입 등 매번 자극적인 기사들이 쏟아지던 시기이기 때문에 평소에 주식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은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에 따라 너도나도 앞다투어 삼성전자 주식 매수에 동참하였습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경기사이클상 이보다 좋아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졌고 과거에도 늘 그랬듯이 사이클 산업이기 때문에 이제는 실적이 내려올 일만 남았다는 생각으로 엄청난 매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개인들이 그 물량을 모두 받아버리고 말았고 그 이후 삼성전자의 실적이 계속 좋았지만 사람들은 주가가 오르지 않아 이래서 한국주식은 안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으며, 결국 주식시장을 떠나는 개인들이 많았습니다.

    이후 2022년 하반기부터 OECD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찍고 턴하기 시작했고, 거기에 삼성전자의 감산발표와 재고 피크아웃 발표에 따라 주가는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도체 부문 업황은 여전히 마이너스이었지만 주가는 먼저 선행하여 업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처럼 경기민감주 투자 시에는 현재 업황을 생각하며 투자하는 게 아니라 미리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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